
안정적인 호흡은 인류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집중력을 강화하며 신체와 정신을 침착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른 적절한 호흡법은 다이버가 프리다이빙을 즐기기 위한 가장 중요하면서도 유용한 기술입니다. 적절한 호흡법을 구사해야만 우리 몸의 산소포화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프리다이빙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지금부터 프리다이빙 호흡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1. 프리다이빙을 위한 호흡법의 종류
- 프리다이빙을 위한 호흡법은 준비 호흡, 최종 호흡, 회복 호흡의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준비 호흡 : 프리다이빙을 시작하기 전 하복부를 먼저 채우며 점차 흉부를 채우는 방식의 들숨을 활용합니다. 들숨을 마실 때에는 신체가 편안해야하며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올바른 호흡법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들숨에 약 3~4초의 시간을 두고 시행해야하며, 구체적으로는 복식 호흡 2초, 흉식 호흡에 2초 동안 들숨을 구사해야합니다. 이후 내뱉는 날숨은 들숨에 비해 더욱 길게 시행해야합니다. 'S' 발음과 비슷한 소리를 내며 입을 오므린채 날숨을 내뱉으며 한 번의 날숨에 약 6~8초의 시간을 두고 시행해야합니다. 준비호흡은 프리다이빙 시작 전 약 2분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최종 호흡 : 최종 호흡은 수중으로 잠수하기 직전 실시하는 호흡법입니다. 호흡의 방식은 준비 호흡과 유사하지만, 폐의 용적을 최대한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초과 호흡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2번의 최종 호흡을 구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첫 번째 최종 호흡에서 몸과 마음이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면 여러분의 신체가 잠수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 회복 호흡 : 프리다이빙을 하며 산소량이 한계치에 다다를 경우, 여러분은 호흡을 하기 위해 수면으로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수면으로 상승할 당시에는 여러분의 신체는 산소 밀도가 매우 낮고,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부족한 산소량을 보충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일이므로, 회복 호흡을 함에 있어 빠른 속도로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며 산소량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호흡법을 구사해야만 합니다. 들숨을 빠르게 들이마신 후, 곧바로 공기를 내뱉지 말고 0.5초 정도 기다리다가 날숨을 천천히 내뱉으십시오. 이 과정을 최소 4번 이상 시행하는 것이 올바른 회복 호흡의 방법입니다.
2. 초과호흡이란?
들숨을 마실 때 너무 급격히 숨을 들이마시거나 너무 길게 들이마시는 것을 우리는 초과 호흡이라고 합니다. 초과호흡은 우리의 프리다이빙 능력을 감소시키고, 저산소증(블랙아웃, 얕은 물 졸도, 경련 등)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초과 호흡을 하게 되면 체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게 되어 DR(다이빙 반사;Dive Reflex) 작용이 저하되며, 프리다이빙 도중 호흡 충동을 느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저산소증의 상태에 도달해서도 호흡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지 못해 결국 저산소증과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치명적인 부상을 야기할 수도 있게 됩니다. 또한 초과호흡을 하게 되면 혈액의 pH가 염기성이 되어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력을 더욱 강화시키게 되고, 이는 산소를 필요로 하는 조직과 장기에 산소를 전달하는 능력이 감소하게 되어 어지럼증이나 얕은 물 졸도를 유발할 수 있으니, 반드시 초과호흡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3. 결론
프리다이빙에서의 호흡법은 무엇보다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호흡법이 습관이 되어야 하며, 호흡을 통한 안정은 여러분의 성공적인 프리다이빙을 위한 지름길이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재빠른 호흡과 급작스러운 호흡법과 같은 불필요한 호흡법을 피하고 몸과 마음이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여유 있고 올바른 호흡법을 구사함으로써 안전한 프리다이빙을 즐기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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